연휴에 너무 심심했던 우리 부부는 달라진 체력을 검증해보고자
북한산 백운대 등산을 하기로 결정
근데 늦잠을 자버렸다..
그래서 바뀐 목적지 원효봉
원효봉에 가면 고양이를 많이 볼 수 있다고해서 더 가보고 싶었다
북한산 원효봉 코스 / 주차
해발 505m 왕복 3시간소요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서암문(시구문) > 원효암 > 원효봉 > 북한산 북문 > 북한산 역사관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코스로 다녀왔고 3시간 정도 소요됐다
올라갈때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남편이 짧고 굵은 코스로 고른 탓
끝없는 경사길 이었다
주차는 북한산성 제1주차장에 했고
3시간 53분에 6,5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다
나가기 전 사전 무인정산을 하면 빠르게 출차 가능
주차장나와서 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길에 편의점도 있고
김밥이랑 먹을 것들을 판다
편의점에서 간식거리 좀 사서 고고
이틀 내내 비가 많이 와서인지
탐방안내센터 초입부터 시원한 계곡 물줄기가 보였다
탐방안내센터를 지나면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우리는 왼쪽 다리를 건너갔다
북한산 둘레길 10구간 내시묘역길로 원효봉 등산 시작!
처음 둘레길은 너무 쉬워서
오늘 등산 개꿀이네라고 생각했었다
원효암 표지판이 보이면 그때부터가 진짜 등산 시작
원효봉 코스는 대체적으로 정비가 잘 되어있어서 걷기 쉬운 길이다
올라가기가 어려울뿐
백운대에 비해 네발로 기어 올라가는 코스가 적다
한참 올라가다보면 모두가 쉬어가는 서암문이 나온다
성 내에서 생긴 시신을 내보내는 문이라서 시구문이라고도 불렸다는데
어떻게 들어다 날라,,?
모기가 있어서 오래 쉬지는 않고 물 마시고 조금 쉬다가 다시 출발했다
끝 없는 경사길
비 오고 난 뒤라 습도도 높아서 꼭 내가 증발해버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떻게 이 위에 담장을 짓고 산에서 전쟁을 했을까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풍경을 보면서
꽤 올라왔네 힘을 내보지만 힘이 안났다
빨 옷이라 주워입은 면티와 혹시나 정상에서 추울까봐
바막을 챙긴나를 원망하며 콧구멍 벌렁거리면서 올라가기..
더운것도 더운건데 습도가 높아서 돌아버리는줄ㅠ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평평하고 시야가 트인 곳이 나왔다
근데 정면으로 보이는 우리집!
아래로는 북한산 한옥마을도 보이고 물 마시고 쉬었다가 다시 출발
갑자기 바위를 타고 봉우리가 하나 보여서
드디어 다왔나보다 했는데 그냥 좁은 봉우리였다
왜 고양이 안보이나 했더니 이건 원효봉이 아니었다..
경치 구경도 하고
도착한 줄 알고 여기서 밥도 먹었다ㅋㅋ
갑자기 멍뭉이가 와서 긴장했는데 착한애였다
관심 없는 척 하지만 뭐 먹으면 엄청 신경쓴다
줄게 없어서 미안해ㅠ
바위봉우리에서 5분만 더 걸으면 원효봉에 도착한다
도착하자마자 반겨주는 강아지들
고양이는,,,?
첨에 쫄았는데 귀엽고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른다
바위가 두 군데로 나뉘어있는데
냥존 멍존으로 나눠진 듯
원효봉 고양이들 다 귀엽게 생겼다ㅠ
납치하고싶어..
햇빛이 뜨거워서 오래 앉아있긴 힘들었다
백운대랑도 사진찍고~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어서 더 좋았다
내려가려는데 꼭 찍어달라는 것처럼 앉아있는 멍뭉이
안녕~~ 건강해~~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하지 않은 북문 쪽으로 선택했다
북문쪽은 계곡이 있어서인지 시원했다
그리고 진짜 나타난 계곡
사람들 전부 지나치지 못하고 발이라도 담궜다가 갔다
우리도 손 닦고 좀 앉아서 쉬다가 갔다
내려가다보면 보리사가 나온다
여기가 어디냐면..
3년 전 오빠한테 등산화를 선물받고 등산하러 왔으나
어지러워서 보리사까지만 올라오고 내려갔던,, 북한산 1차어택장소ㅋㅋ
3년새 그를 어느정도 따라다닐 정도의 체력이 됐다
조금 더 내려오면 북한동역사관이랑 화장실이 나온다
그럼 이제 정말 거의 다 내려온거다
여기까지는 애기들이랑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이틀 내린 비로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집 와서 씻고 보니 우리가 다녀온 원효봉 넘나 잘 보이고
하늘까지 끝내 준 연휴 마무리!
추억돋아 찾아 본 3년전
1차어택 실패 후 다시 도전해서 성공한 백운대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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