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뒤면 우리집 첫 애기
온복이가 세상에 나오는 날
서프라이즈 베이비샤워 해주자는 언니 연락에
일단 냅다 케익부터 예약했다
온복이 어머니 입을 원피스랑 선물 라라스베개 주문고고
넘나 귀여운 온복이 케이크
이사오고 구경하러 돌아다니면서
케이크가게를 본게 생각나서 주문했는데
졸귀 케이크를 받았다..
케익이 맛도 있어서 이후로 남편 생일 때 또 주문함!
바리바리 짐 싸고 언니 픽업 기다리면서 찍은 이 사진이
멀쩡한 케이크의 마지막일 줄이야..
주인공 언니는 밥 한거 정리해야 한다고
내가 넘어진 케이크를 보고 소리를 지르던 말던
뒤 한번 돌아보지 않는 시크함 덕분에
바로 뒤에서 준비했지만 서프라이즈 성공 ㅎ
계속보니까 누운 온복이가 더 귀여운 것 같다
뒷 모습이 마치 푸바오
씻고 있으라 했지만 역시나 그녀는 자연 그대로였고
언니 준비하는동안 먹은 앙버터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카메라 가져가길 잘했다
자연스럽게 잘 나와서 뿌듯 ㅎㅎ
제발 그만 찍자고 할 때까지 찍었다..
너무 배고팠는데 언니가 싸 놓은 김밥 존맛
정신없이 먹으면서 떠들고 놀다보니
오늘 생일인 사촌오빠 올 시간
원래 케익사러 나가려했는데
케이크 두개는 많을 것 같아서 (절대 귀찮아서 아님)
초코소스로 온복이 뒷통수에 제조 시작
오빠 도착하고보니 케익 울고 있음 ㅠ
저번 형부 생일때도 그렇고
언니네 집만 오면 파티플래너 된 기분..
구멍 많은 거 사지 마라
얼렁뚱땅
오빠 HBD!!
오빠 생파해 주러 온거야 ㅎㅎ 저녁사 ㅎㅎ
형부한테 선물들어온 망고도 야무지게 챙겨서 집으로 ㅎㅎ
담엔 실물로 만나자 온복아~